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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묵재료 거짓 표시 대형 식품업체 6곳 적발

어묵재료 거짓 표시 대형 식품업체 6곳 적발

입력 2014-01-23 00:00
업데이트 2014-01-2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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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싼 재료 쓰고 4배 비싼 재료 쓴 것처럼 표시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아는 국내 대형 식품제조업체들이 값싼 생선을 어묵 재료를 쓰고도 비싼 돔을 원료로 한 것처럼 거짓 표시했다가 해경에 적발됐다.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은 23일 수입한 실꼬리돔 연육을 주원료로 쓰고도 돔을 원료로 한 것처럼 거짓 표시해 판매한 대형 어묵제조업체 6곳을 적발, 업체 관계자 12명을 식품위생법 등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해경에 따르면 이들 업체들은 ‘실꼬리돔’을 써 어묵을 만들고도 제품에는 고급어종인 ‘돔’을 쓴 것처럼 표시했다가 적발됐다.

어묵제품에 돔을 썼다고 표기하려면 도미과 어종을 원료로 써야 한다. 실꼬리돔은 돔과는 다른 어종으로 돔에 비해 4분의 1 가격이다.

이들 업체는 소비자들이 돔이라고 하면 고급어종을 원료로 쓴 것처럼 현혹된다는 점을 악용했다고 해경은 설명했다.

이번에 적발된 6개 업체들은 짧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4년간 모두 330만 봉지(시가 43억원 어치)를 백화점과 대형할인마트에 공급했다.

특히 유기농 식품제조업체로 알려진 한 대형업체는 어묵 제조에 중국산 갈치 연육을 97%나 쓰고도 국산 갈치를 100% 쓴 것처럼 표시했다. 대형 식품업체에 어묵을 공급한 다른 업체는 원료와 원료 원산지를 모두 거짓 표시했다가 해경에 적발됐다.

남해해경청의 한 관계자는 “수산물 가공 제품을 살 때는 원료를 꼼꼼하게 확인해 과장됐거나 거짓 표시에 속는 일이 없도록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해경은 원료를 거짓 표시한 식품제조업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설 전후 유해식품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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