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대규모 주상절리 발견…문화재청 검증 요청

고흥군 대규모 주상절리 발견…문화재청 검증 요청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6-04-26 14:28
업데이트 2016-04-2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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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서 발견된 주상절리
고흥서 발견된 주상절리 26일 전남 고흥의 한 골재 채취장 뒤편으로 주상절리의 모습이 선명히 보인다. 육지에서 보기 드문 형태의 주상절리로 보존관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학계와 환경단체에서 나오고 있다. 2016.4.16
연합뉴스
전남 고흥군에서 대규모 주상절리가 발견돼 보존 방안 마련에 나섰다.

26일 고흥군에 따르면 관내 한 업체가 관리 중인 고흥군 도화면 구암리 일대 골재 채취장에서 최근 주상절리 지대가 확인됐다.

이 주상절리는 현재 드러나 있는 규모만 높이 20~30m, 폭 100m로, 수직형과 방사형 구조를 동시에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주상절리는 주로 해안가에 있고 육지에서는 보기 드물지만 이곳 주상절리는 내륙에서 발견됐다. 경주 인근의 부채꼴 모양의 주상절리가 세계적으로 드문 사례로서 알려졌는데 고흥의 주상절리도 비슷한 형태를 띠고 있다.

고흥 주상절리는 5~6년 전 골재 채취 과정에서 처음 발견됐으나 이후 별다른 보존 조치 없이 방치된 채 골재 채취가 계속됐다.

최근 환경단체의 보존요구와 일부 지질학자들이 현장을 방문하면서 보존과 관리에 대한 요구가 높아졌다.

고흥군도 주상절리에 대한 학술적 가치를 확인하기 위해 문화재청에 정식 조사를 요청했다. 골재채취 업체에도 주상절리 인근에서 발파작업을 자제해 줄 것을 요구하는 등 보존 작업에 나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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