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충남과 경합… 후보도시 선정
FAO 승인 거쳐 2018년 개교 목표부산이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산하 세계수산대학의 국내 유치 후보도시로 선정됐다. 해양수산부는 세계수산대학 유치 희망 지방자치단체 공모에 부산, 제주, 충남이 신청했으며 이 가운데 부산을 유치 후보도시로 최종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2018년 부산 남구 용소로 부경대 대연캠퍼스에 들어설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수산대학 조감도.
부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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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 적극성, 재정·행정적 지원 역량, 교육 역량, 국제협력 역량, 접근성 등 모든 평가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부산은 수산 교육·연구·개발 인프라, 대학 건물·부지 무상 임대, 추가 발전기금 50억원 등을 지원하는 계획을 내놨다. 대학이 들어설 입지 후보는 부경대 대연캠퍼스다. 해수부는 세계수산대학 설립이 이뤄지면 10년간 생산 유발 1560억원, 고용 625명 등의 경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각종 수산 관련 국제회의, 첨단 수산 기술 연구 등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세계수산대학 유치는 1965년 FAO로부터 받은 수산기술 원조를 50여년 만에 국제사회에 돌려주는 것으로 첨단 수산기술 축적 등의 효과도 기대되는 백년 먹거리 사업”이라며 “선진국·개도국 협력 프로젝트 등 다양한 기능을 하도록 국내외 대학·연구소 등과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2016-02-20 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