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후 16번 변경…파란만장 대입변천사

해방 후 16번 변경…파란만장 대입변천사

입력 2013-08-27 00:00
수정 2013-08-27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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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학년도 수능 첫 도입…2005학년도에 선택제로 전환

정부가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개선 방안의 하나로 문·이과를 부분 융합 또는 완전 융합하는 방안을 내놓음에 따라 대입제도가 또 한번 변하게 됐다.

해방 이후 우리 나라 대입제도는 크게 16차례 바뀌었다. 대학별 단독시험제를 시작으로 대입 국가고사, 대입 예비고사, 학력고사,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등 대입 시험 종류와 전형요소 반영방법 등 큰 틀이 변한 것만 따져 평균 4년에 한번 바뀐 셈이다.

여기에 세부 변경까지 포함하면 수십차례의 변화를 겪었다.

특히 가장 최근 제도로 1994학년도에 처음 도입된 수능이 또다시 변화를 맞게 될지 주목된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수능은 ‘대학 수학에 필요한 학업적성을 측정하기 위해 통합교과적으로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수준과 내용에 맞춰 고차적인 사고력을 측정’하고자 1994학년도부터 시행됐다.

첫 수능은 8월과 11월 두 차례 시행됐지만 1차보다 2차 시험이 더 어렵게 나오는 등 난이도 조절에 실패해 이듬해부터는 연 1회 시행으로 바뀌었다. 또, 계열에 관계없이 공통 문제로 시험 보던 것에서 인문, 자연, 예·체능 등 계열별로 문제가 달라졌다.

1999학년도부터 수리·탐구 영역(Ⅱ)에서 선택 과목제가 도입되고 선택과목간 난이도 차이로 인한 유·불리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표준점수가 사용됐다. 제2외국어 영역은 2001학년도 수능에서 추가됐다.

2002학년도에는 9등급제가 도입됐다. 성적이 영역별과 영역 종합에서 상위 4%는 1등급, 그다음 7%는 2등급 등의 방식으로 기재됐다. 기존 수리·탐구 영역(Ⅰ)이 수리 영역으로, 수리·탐구 영역(Ⅱ)이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로 각각 변경되기도 했다.

2005학년도는 수능의 대전환기가 된 해였다. 인문, 자연, 예·체능 계열 구분이 사라지고, 모든 시험영역을 전부 또는 일부를 선택할 수 있는 ‘선택형 수능’이 도입됐다.

수리영역은 이과 수험생용인 ‘가’형과 문과 수험생용인 ‘나’형으로 구분됐다. 또 직업탐구영역이 신설됐다.

2012학년도에서는 사회·과학 탐구에서 선택 과목 수가 최대 4과목에서 3과목으로 줄었고, 영역별 만점자 비율이 1%가 나오도록 출제가 됐다.

오는 11월7일 시행되는 2014학년도 수능에서는 영역 명칭이 언어는 국어, 수리는 수학, 외국어는 영어로 변경되고 수준별로 A/B형을 골라보도록 변경됐다. 사회·과학탐구의 최대 선택과목 수가 2과목으로 또 줄었다.

수능에 앞서 대입 시험은 예비고사(1969∼1981학년도), 학력고사(1982∼1993학년도)였다. 대학은 학력고사 시절 1986∼1987학년도에 일시적으로 논술고사가 병행된 시기를 제외하고 학력고사와 고교 내신으로 학생을 선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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