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대 6개에 2만 5천원? “폭싹 당했수다”…제주 벚꽃축제 바가지 논란에 결국

순대 6개에 2만 5천원? “폭싹 당했수다”…제주 벚꽃축제 바가지 논란에 결국

이보희 기자
입력 2025-04-02 18:02
수정 2025-04-0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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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바가지 요금 관리 대책’ 발표
음식 부스 내·외부에 가격표 게시해야
메뉴판에 음식 사진·샘플 모형 전시도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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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 벚꽃축제 노점에서 판매된 2만 5000원짜리 순대볶음. 스레드 캡처
제주 한 벚꽃축제 노점에서 판매된 2만 5000원짜리 순대볶음. 스레드 캡처


제주에서 벚꽃이 만발하면서 관련 축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노점에서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으로 음식을 팔고 있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현재 논란 중인 제주 벚꽃축제 순대볶음’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에 따르면 지난 주말 제주 전농로에서 열리고 있는 왕벚꽃 축제에 다녀왔다는 A씨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스레드에 “순대 6조각에 2만 5000원. 오케이…”라는 글과 함께 순대볶음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2만 5000원이라는 가격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소박한 양의 순대볶음이 담겨 있다.

이를 본 한 이용자는 “여기 바비큐도 바가지로 판다. 제주도민 아니고 육지업체”라며 “순대 6개 들어있더라. 다른 곳 가야한다”고 덧붙였다.

다른 이용자들도 “테이블 디자인만 봐도 떠돌이 축제꾼이다”, “이 정도면 지자체에서 나서야 하는 것 아니냐”, “그냥 편의점에서 사먹는 게 낫겠다”라고 비판했다.

또 “꼼장어는 3만원이었다”, “찐옥수수 하나에 5000원, 숯불꼬치 1만 3000원, 군밤 한 봉지 1만원, 애들 풍선 기본 2만원. 아무리 축제라 해도 적당히 받아야지” 등 해당 축제의 바가지 요금을 지적하는 제보가 이어졌다.

축제장 내 바가지요금 신고센터 마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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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벚꽃 명소인 제주시 전농로에서 열린 제18회 전농로 왕벚꽃 축제 마지막 날에 나들이객과 관광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30일 벚꽃 명소인 제주시 전농로에서 열린 제18회 전농로 왕벚꽃 축제 마지막 날에 나들이객과 관광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논란이 확산되자 2일 제주도는 ‘지역축제 바가지요금 관련 관리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올해 개최 예정인 지역 축제 음식 부스 내·외부에는 가격표를 게시하도록 했다.

특히 메뉴판에 음식 사진이 든 이미지를 추가하거나, 음식 샘플 모형을 부스 앞에 비치할 것을 권고하기로 했다.

또 축제장 종합상황실 내 바가지요금 신고센터를 마련해 현장에서 문제에 바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지역 상인과 축제장 내 판매 부스 참여자를 대상으로 끼워 팔기, 과다한 요금 청구 등 불공정 행위와 위생·친절 서비스 관련을 사전교육하기로 했다.축제 운영 중 사회적 이슈나 논란이 발생하면 해당 축제 평가에 있어 패널티를 부과하는 방안도 이번 대책에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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