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경주시, 공항 활성화 및 관광객 유치 등 두마리 토끼 잡나

포항시-경주시, 공항 활성화 및 관광객 유치 등 두마리 토끼 잡나

김상화 기자
김상화 기자
입력 2020-12-22 10:40
업데이트 2020-12-2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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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경주공항 명칭 변경 통해 공항활성화, 관광산업 육성 도모

이강덕 포항시장. 포항시 제공
이강덕 포항시장. 포항시 제공
인접 지자체인 경북 포항시와 경주시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산업 육성과 공항 활성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포항시와 경주시는 23일 오전 8시 포항 포스코국제관에서 포항공항 명칭 변경을 위한 서명식을 한다고 22일 밝혔다.

양 도시는 서명식 이후 국토교통부에 포항공항 명칭을 포항·경주공항으로 바꿔 달라고 건의할 예정이다.

공항 명칭을 변경하는 안이 확정된다면 국내에선 첫 사례에 해당한다.

포항시가 공항 이름을 바꾸기로 한 것은 경주 관광객을 포항공항으로 끌어들여 공항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공항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말 기준 포항공항 활주로 활용률은 0.3%에 불과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때문으로 알려졌다.

공항 이용객도 급감했다.

포항공항은 연간 357만명을 수용할 수 있으나 8월 말까지 2만 7000명이 이용해 활용률이 0.80%에 그쳤다.
주낙영 경주시장. 경주시 제공
주낙영 경주시장. 경주시 제공
경주시는 공항이 가까운 도시란 점을 알려 관광산업을 육성하고 도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통계청이 이달들어 발표한 ‘올해 한국의 사회동향’를 보면, 경북의 대표 관광지인 경주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관광객 수가 28.9% 감소했다.

경주시는 진에어가 포항공항에 취항하는 조건으로 경북도와 포항시가 매년 지원하는 20억원 중 최대 2억원을 분담하기로 했다.

현재는 도가 6억원, 포항시가 14억원을 내고 있다.

포항시·경주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공항과 관광산업을 살리기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할 필요가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면서 “상생협력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항·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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