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봉사단 여성 성추행…칠곡군, 50대 공무원 직위해제

코이카 봉사단 여성 성추행…칠곡군, 50대 공무원 직위해제

김상화 기자
김상화 기자
입력 2020-05-04 09:26
업데이트 2020-05-04 09:2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칠곡군청사 전경
칠곡군청사 전경
경북 칠곡군의 공무원이 코로나19 방역봉사를 온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여성 봉사단원을 성추행했다가 직위해제됐다.

4일 칠곡군에 따르면 모 읍사무소 계장 A(56)씨가 코이카 봉사단원인 여성 B씨를 성추행한 사실이 확인돼 지난 1일 자로 직위해제했다.

A씨는 지난달 17일 읍사무소 부근 한 식당에서 B씨 등 일행과 저녁 및 술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읍장 등 공무원 5∼6명과 코이카 봉사단원 5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이카 봉사단원 15명이 지난 3월 24일부터 한달간 칠곡군에서 코로나19 방역 등 봉사활동을 하고 돌아감에 따라 읍사무소가 마련한 자리였다.

하지만 A씨는 읍사무소로 걸어가면서 B씨에게 불필요한 신체접촉을 했다.

이에 칠곡군은 자체 조사를 벌여 A씨로부터 불필요한 신체접촉을 한 사실을 확인하고 직위해제했으며, A씨도 성추행 일부를 시인했다.

A씨는 그러나 “술에 취해 한 행위”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성추행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

칠곡군 관계자는 “일단 직위해제한 뒤 자체 추가 감사와 경찰 수사를 거쳐 중징계할 것”이라고 했다.

칠곡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