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 배부도 ‘드라이브 스루’…포항제철중 신입생 대상

교과서 배부도 ‘드라이브 스루’…포항제철중 신입생 대상

김상화 기자
김상화 기자
입력 2020-03-19 13:34
업데이트 2020-03-19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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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경북 포항제철중학교에서 교사가 차를 타고 온 신입생 학부모에게 교과서를 나눠주고 있다. 연합뉴스
19일 경북 포항제철중학교에서 교사가 차를 타고 온 신입생 학부모에게 교과서를 나눠주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 포항제철중학교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신입생 학부모에게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교과서를 나눠줘 호응을 얻고 있다.

19일 포항제철중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신입생 518명 가운데 희망자에게 교과서를 배부하고 있다.

학부모가 차를 타고 학교에 오면 차에서 내리지 않고 교과서 14권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한꺼번에 주고받기 쉽도록 가방에 넣어서 전달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동참하기 위해서다.

신입생 담임 교사는 지난 16일 학교에 미리 나와 일일이 교과서를 담았다.

학교 측은 20개 반을 5개씩 나눠 이틀에 걸쳐 오전과 오후에 나눠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담임 교사들은 시간에 맞춰 나와 교과서를 나눠주며 학부모나 학생 얼굴을 익혔다.

20일에는 제날짜에 받지 못한 학부모에게 전달한다.

2∼3학년 학생에게는 코로나가 확산하기 전인 지난달 초 이미 나눠줬다.

강순원 포항제철중 교장은 “신입생이 집에서 교과서로 공부할 수 있도록 했다”며 “대면 접촉을 줄이기 위해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교과서를 나눠줬는데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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