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집단시설 근무 신천지 교인 특단 조치…247명 업무 배제

경북도, 집단시설 근무 신천지 교인 특단 조치…247명 업무 배제

김상화 기자
김상화 기자
입력 2020-03-03 10:30
업데이트 2020-03-0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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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청 전경
경북도청 전경
경북도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집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도는 신천지 교회 신도 전수조사에서 사회복지 등 집단생활 시설에 근무하는 교인 247명을 확인해 업무에서 배제했다고 3일 밝혔다.

도내 신천지 교회 일반 신도 6549명(일반 신도 5269명, 교육생 1280명) 전수조사를 84.7% 마무리한 결과, 이들이 집단생활 시설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따른 조치다.

도는 이들을 업무에서 제외해 자가격리하고 검사하고 있다.

이들 중 현재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집단생활 시설에 종사하는 교인이 자진 신고를 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한편 경북도는 신천지 교인 명단에 초·중·고생 266명도 들어있는 것을 확인하고 교육청과 함께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시·군, 교육청과 특별관리 대응반을 구성해 생활지도를 하고 확진 환자가 나오면 공동 대처한다.

학생 신도는 우선 진단 검사를 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도내 확진자 중에는 신천지 관련이 급증해 하루 새 75명 증가해 264명이다.

신천지 교인 전원을 상대로 한 진단 검사가 32%만 진행한 상황이어서 신천지 교회 관련은 당분간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교인 40명은 아직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경북 확진자는 3일 0시 기준 636명이다.

경산이 229명(신천지 교인 134명)으로 대남병원 116명을 포함한 청도 130명보다 훨씬 많다.

경산에서 발생한 환자는 대남병원을 뺀 확진자 520명의 44%에 이른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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