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추락 헬기 수색 나흘째...동체 인양 작업 나서

독도 추락 헬기 수색 나흘째...동체 인양 작업 나서

정서린 기자
정서린 기자
입력 2019-11-03 11:51
업데이트 2019-11-0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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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해상에서 추락한 소방헬기 동체를 인양하기 위한 작업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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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인근 해저에 추락한 소방헬기 기체 모습
독도 인근 해저에 추락한 소방헬기 기체 모습 지난달 31일 독도 인근에서 응급환자를 이송하다 추락한 중앙119구조본부 헬기의 기체 모습이 2일 공개됐다. 사고기 실종자 가족이 제공한 동영상 속 기체의 모습은 참혹했던 사고 당시를 짐작게 한다. 이날 실종자 가족들은 사고해역에서 수색작업을 지켜보다 해경 등 수색 당국에 해저에서 촬영한 기체의 동영상을 공개해달라고 요구했다. 2019.11.2
실종자 가족 제공 연합뉴스
황상훈 동해지방해양경찰청 수색 구조계장은 3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전 해군 청해진함에서 포화잠수로 헬기 동체 인양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수색당국은 해저 78m에 가라 앉은 헬기 동체 내부가 협소해 실종자 수색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와이어 등을 결속해 헬기를 들어 올릴 방침이다. 해군은 이를 위해 헬기 동체 유실방지 그물망, 인양색 설치를 완료했다.

지난달 31일 밤 독도 인근 해상에 추락한 헬기는 해저 78m지점에 거꾸로 뒤집혀 있다. 동체와 꼬리 부분은 절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수색 당국은 “기상 악화가 예상되는 늦은 오후 이전에 헬기 동체를 들어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독도 사고 해역에 투입된 청해진함은 지난 2015년 가거도 해상에 추락한 헬기를 인양한 경험이 있다. 당시 수심은 80m 가량으로 중앙119추락 헬기 동체가 있는 곳과 비슷하다. 다만 독도 해상에는 오후 풍랑예비특보가 내려지는 등 날씨가 변수라는 분석이다.

앞서 수색 당국은 추락 헬기 동체 인근에서 탑승자로 추정하는 시신 2구를 수습했다. 이 가운데 1명은 소방관으로 추정된다. 당국은 시신을 대구로 옮겨 DNA감식 등을 거쳐 신원을 확인할 방침이다.

동해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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