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모에게 성추행 알려 화났다” 10대 의붓딸 살해한 30대

“친모에게 성추행 알려 화났다” 10대 의붓딸 살해한 30대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19-04-29 10:44
업데이트 2019-04-2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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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의붓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살인 및 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김모(31)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27일 오후 전남 목포에 살고 있던 의붓딸 A(14)양을 자신의 차량에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A양의 시신을 차량 트렁크에 싣고 광주 동구 너릿재터널 인근 저수지에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양은 같은 날 오후 저수지 인근에서 행인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김씨는 시신 발견 3시간 뒤 경찰 지구대를 찾아 자수했다.

김씨는 A양이 자신에게 성추행 당한 사실을 친부모에게 알린 사실을 알고 이러한 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이 문제로 A양의 친모와 다툰 뒤 차량을 몰고 배회하다 A양을 만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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