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과 강원 산불 현황 공유

정부, 北과 강원 산불 현황 공유

이주원 기자
입력 2019-04-05 16:16
수정 2019-04-0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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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가 5일 산불 화재 현장인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현장상황실에서 산불 상황을 보고받고 있다. 2019.4.5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5일 산불 화재 현장인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현장상황실에서 산불 상황을 보고받고 있다. 2019.4.5
연합뉴스
정부는 5일 강원 지역 대형 산불과 관련해 북측과도 산불 현황을 공유하며 대응에 나섰다.

통일부는 이날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북측 사무소 관계자에게 산불 현황과 남북 간 협력의 필요성이 담긴 문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전달은 이날이 청명으로 북한의 공휴일이라 소장회의와 정례 연락대표 협의가 열리지 않아 주말 근무체제가 가동 중인 가운데 이뤄졌다. 통일부 관계자는 “주말 근무체제이지만 북측과 유·무선 연락체계는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측과 추가적인 협의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산불 진화작업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군 당국도 군 통신선을 통해 북측과 산불 현황을 공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군 관계자는 “이날 오전 중 군 통신선을 활용해 북측에 산불 현황에 대해 통보했다”고 밝혔다.

한편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남측의 방송보도를 인용해 “3일 남조선 강원도와 경상북도의 동해안 지역들에서 산불이 발생하였다”며 “이에 앞서 전라남도 해남군의 야산에서도 불이 일어 피해가 났다”고 보도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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