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불집회?
10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7차 사전 촛불집회에서 탄핵무효를 주장하는 한 시민과 참가자가 대립하고 있다. 2016.12.10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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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회원 40여 명은 이날 오후 5시 30분쯤 주말 촛불집회 참가자들의 행진코스인 통의 로터리 인근에 난입, 태극기를 흔들고 애국가를 부르며 ‘탄핵 반대’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탄핵 무효’, ‘선동하는 국회의원 나라세금 바닥나니 반으로 줄여라’ 등이 쓰인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맞불시위를 벌였다.
촛불집회 참가자 수백명이 박사모 회원들 주변으로 몰려들었고, “어딜 오느냐”, “빨리 꺼져라”, “박사모는 물러가라” 등의 고성이 오가며 분위기가 험악해졌다.
박사모 회원들과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서로 욕설을 주고받으며 비방전을 벌였고, 간간이 몸싸움도 벌어졌다.
그러나 곧 경찰력이 투입돼 양측을 분리했다.
경찰은 박사모 회원들을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으로 이동시켜 귀가하도록 했다.
박사모 회원들 10여명은 적선 로터리에서도 촛불 행진코스에 들어와 맞불시위를 벌였다가 경찰의 제지로 물러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