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식 前 포항시장, 용인 야산서 목매 숨져…“낙선 후 우울증세”

정장식 前 포항시장, 용인 야산서 목매 숨져…“낙선 후 우울증세”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8-27 15:39
수정 2016-08-27 15:3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이미지 확대
정장식 전 포항시장
정장식 전 포항시장
제19대 총선에 출마했다 낙선한 정장식 전 포항시장이 경기 용인의 한 야산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26일 오후 11시 35분쯤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불곡산 한 등산로에서 정 전 시장이 넥타이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지인들이 발견했다.

앞서 오후 6시 30분쯤 정 전 시장의 가족은 “평소 등산을 가서 2∼3시간 지나면 돌아오곤 했는데, 오후 2시쯤 나가서 아직 귀가하지 않고 있다”며 경찰에 미귀가 신고했다.

이에 경찰이 수색에 나섰지만, 찾지 못하고 있던 차에 정 전 시장 가족과 지인들이 수색에 나섰다가 자택 뒤편 야산 등산로에서 20여m 떨어진 지점에 숨져 있던 정 전 시장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정 전 시장은 등산복 차림이었고,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유족들은 경찰 조사에서 “4년 전 선거에 떨어지고 난 뒤부터 심리적으로 힘들어하고 우울증세를 보여 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이 없어 정 전 시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정 전 시장은 1972년 행정고시(12회)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으며 1998년∼2006년 민선 포항시장을 지냈다.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포항 남구ㆍ울릉 지역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1월 5일로 다가온 미국 대선이 미국 국민은 물론 전세계의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각종 여론조사 격차는 불과 1~2%p에 불과한 박빙 양상인데요. 당신이 예측하는 당선자는?
카멀라 해리스
도널드 트럼프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