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벨트 매달라고 한 버스기사 운전 중에 두들겨 팬 40대

안전벨트 매달라고 한 버스기사 운전 중에 두들겨 팬 40대

오세진 기자
입력 2016-08-19 18:45
업데이트 2016-08-19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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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벨트 착용 요구한 버스기사 두들겨팬 40대 남성
안전벨트 착용 요구한 버스기사 두들겨팬 40대 남성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말에 기분이 나쁘다며 운전 중인 버스기사에게 주먹을 휘두른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보은경찰서는 운행 중이던 시외버스 기사를 폭행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로 안모(4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말에 기분이 나쁘다며 운전 중인 버스기사에게 주먹을 휘두른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보은경찰서는 운행 중이던 시외버스 기사를 폭행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로 안모(4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안씨는 지난 17일 오후 8시 26분쯤 보은읍 삼산리의 한 도로를 주행하던 시외버스 안에서 운전기사 김모(57)씨의 목을 조르고 주먹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안씨는 버스 출발 약 1분 후 운전기사 김씨가 “안전띠를 매달라”고 요구하자 자리에서 일어나 운전석으로 다가가 김씨를 발로 걷어 차는 등 폭행을 가했다.

운전기사 김씨가 손으로 막으며 저항했지만 폭행은 약 3분 정도 계속됐다. 결국 김씨는 길가에 버스를 세우고 112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버스 안에서 김씨와 몸싸움을 벌이던 안씨를 체포했다.

얼굴과 목에 상처를 입은 김씨는 버스 운행을 중단하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 버스는 이날 오후 8시 20분쯤 보은 시외버스터미널을 출발해 속리산으로 가던 중이었다. 당시 버스 안에 다른 승객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안씨는 “운전기사가 성가시게 안전벨트를 매라고 요구해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버스 안 폐쇄회로(CC)TV를 분석을 통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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