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당첨 패륜아들 사연. 페이스북
지난 5일 오후 경남 양산시청 현관 앞에서 부산에 사는 한 할머니(79)와 딸 2명은 ‘패륜아를 고발한다’며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 모습을 찍은 사진은 SNS 등을 통해 온라인상에 퍼졌다.
이 할머니는 경기도에서 살던 아들(62)이 지난달 23일 로또 복권 1등에 당첨돼 40억원을 수령한 뒤 가족들을 모른 체하자 아들이 이사 간 양산에서 시위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들은 “무단으로 주거지에 침입했다”며 경찰에 신고해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가족들은 “어머니가 아들 대신 손주들을 돌봐줬기 때문에 로또에 당첨된 아들이 어머니가 마음 편히 살 수 있는 집 한 채 정도는 마련해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아들은 앞으로 가족들에게 일절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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