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명의 대포폰 개통, 인증번호 중국 사기조직에 넘긴 일당 검거

외국인 명의 대포폰 개통, 인증번호 중국 사기조직에 넘긴 일당 검거

김정한 기자
입력 2016-07-07 10:48
업데이트 2016-07-0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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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의 개인정보로 선불 유심(USIM)을 만들어 이를 중국의 사기조직에 넘겨 수천만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7일 중국인 여권 정보 등으로 선불 유심을 불법 개통한 뒤 유심 인증번호를 중국 사기조직에 판매해 6000만원을 챙긴 휴대전화 판매업자 박모(38)씨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일당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불법취득한 외국인 개인정보로 휴대전화를 개통하고 각종 인터넷 계정 가입에 필요한 인증번호 1만 3000건을 중국의 사기조직에 넘겼다. 이들은 중국인 관광객이나 취업비자로 입국한 외국인들이 단기간 사용할 목적으로 선불폰을 개통할 때 제시한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수집 사용했다. 경찰은 박씨 사무실에서 개인정보 파일 6000건, 휴대전화 144개, 선불 유심 2000여개를 압수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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