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수사 안 끝났는데···박유천 소속사 “무혐의 결과 기다릴 것”

경찰수사 안 끝났는데···박유천 소속사 “무혐의 결과 기다릴 것”

오세진 기자
입력 2016-06-15 11:59
업데이트 2016-06-15 17:0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성폭행 논란에 휩싸인 가수 겸 배우 박유천씨. 서울신문DB
성폭행 논란에 휩싸인 가수 겸 배우 박유천씨. 서울신문DB


‘성폭행 논란’에 휩싸인 가수 겸 배우 박유천(30)씨의 소속사가 박씨에 대한 고소 취소장이 경찰에 제출된 이후 공식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는 아직 경찰 수사의 계속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상태임에도 “향후 경찰 측의 무혐의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발표했다.

박씨의 소속사인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15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 사건의) 지난 13일 최초 보도부터 이날 오전 소송 취하 보도까지 경찰 측의 공식적인 사실은 전달받지 못한 채 (언론) 보도에 의해 피소 사실과 취하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소속사는) 앞으로도 언론을 통해 사건의 시시비비를 밝힐 생각이 없으며 경찰의 수사 결과가 나왔을 때 (향후) 입장을 말씀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지난 13일 최초 보도가 나온 당시 경찰의 수사는 시작도 되지 않은 상태였고, 고소장의 내용이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던 상태였다”면서 “그런데 허위 사실과 확대 해석이 난무하는 기사들이 쏟아져 나왔고, 하루 만에 저희는 회복할 수 없는 이미지 실추와 명예 훼손을 당했다”고 말했다. 이 사건과 관련한 언론 보도들을 “확인 없는 근거 없는 보도”라고 가리키기도 했다.

박씨는 지난 4일 오전 5시쯤 강남의 한 유흥주점 방 안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업소 종업원 이모(24·여)씨를 방 화장실에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박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며 지난 10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그런데 지난 14일 이씨는 경찰에 고소를 취소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고, 사건 담당 경찰관을 만나 “박씨와 성관계를 할 때 강제성은 없었다”면서 이날 자정쯤 고소 취소장을 제출했다.

성폭행 사건은 친고죄가 아니라 신고자 의사와 관계없이 처벌 여부를 결정하는 만큼, 현재 경찰은 이씨로부터 고소 취소장을 접수한 뒤 수사를 계속할지를 검토 중이다. 소속사는 “경찰 측에서 고소 사실 등을 전달 받은 적이 없으므로 향후 경찰 측의 무혐의 결과를 기다리겠다”면서 “무혐의 입증을 위해 경찰에서 조사 요청이 있을 시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많이 본 뉴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