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묻지마’ 피해 여성 남자친구, 들것 실려가는 여친 보며 ‘오열’

‘강남역 묻지마’ 피해 여성 남자친구, 들것 실려가는 여친 보며 ‘오열’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5-18 17:46
업데이트 2016-05-1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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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묻지마’ 피해 여성 남자친구, 들것 실려가는 여친 보며 ‘오열’. 채널A 캡처.
‘강남역 묻지마’ 피해 여성 남자친구, 들것 실려가는 여친 보며 ‘오열’. 채널A 캡처.
‘강남역 묻지마 살인’ 사건 당시 함께 있었던 피해 여성의 남자친구가 오열하는 모습이 포착돼 네티즌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18일 오전 1시 20분경 강남역 부근에서 괴한으로부터 습격을 당한 여성 피해자 A 씨가 들것에 실려 나오는 모습이 해당 건물 CCTV에 포착됐다.

A 씨의 지인들은 경찰 조사에서 A 씨가 주점에서 술을 마시다 홀로 화장실을 간 후 변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강남역 묻지마 살인’ 피해자 A 씨의 남자친구는 여자친구의 모습을 지켜본 뒤, 오열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CCTV 잡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경찰은 사건 현장 부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사건 발생 9시간 만에 남성 김 씨(34)를 검거했다. 근처에서 약 1시간여 서성이던 김 씨는 A 씨가 해당 건물 화장실에 들어간 직후 따라 들어갔으며, 흉기로 A 씨를 찌른 뒤 유유히 계단을 내려가는 모습이 CCTV에 찍혀 덜미를 붙잡혔다.

한편 경찰은 김 씨에게 정신적 문제가 있는지를 프로파일링을 통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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