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 강남역 묻지마 사건, 무슨 일 있었나?…용의자 “전혀 모르는 사이”

‘끔찍’ 강남역 묻지마 사건, 무슨 일 있었나?…용의자 “전혀 모르는 사이”

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입력 2016-05-18 15:49
업데이트 2016-05-18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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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등 SNS를 중심으로 강남역 살인사건에 대한 추모 열기가 뜨겁다. 트위터 캡처.
트위터 등 SNS를 중심으로 강남역 살인사건에 대한 추모 열기가 뜨겁다. 트위터 캡처.
서울 강남역 일대 공용화장실에서 끔찍한 변을 당한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 피해자에 대한 추모 분위기가 확산되는 등 이 사건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은 17일 오전 1시 20분쯤 강남역 인근 상가의 남녀 공용 화장실에서 20대 여성 A씨가 한 남성에 의해 흉기에 찔려 숨진 사건이다.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흉기로 왼쪽 가슴 부위를 2~4차례 찔렸고 피를 흘리며 변기 옆에 쓰러진 채로 발견됐다. A씨의 지인들은 A씨가 주점에서 술을 마시다 화장실을 간 뒤 이같은 일을 당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사건 현장 부근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30대 남성 B씨를 용의자로 추정하고 검거했다.

인근 CCTV 화면에는 A씨가 화장실에 들어간 직후 B씨가 따라 들어간 정황이 포착됐다.

B씨는 화장실에 들어간 지 약 3분 뒤 화장실을 나왔고, 이후 A씨가 오지 않아 찾으러 온 A씨의 남자친구가 사건 현장을 발견하고 주저앉는 모습이 포착됐다.

경찰은 강남역 일대를 수색해 사건 발생 9시간 만에 B씨를 검거했다.

B씨는 CCTV에 찍힌 모습과 같은 차림새였으며, 바지 오른쪽 주머니에 길이 32.5㎝의 흉기를 소지하고 있었다.

그는 A씨와는 전혀 모르는 사이라고 진술하며 범행 동기에 대해 “여자들이 나를 무시해서 그랬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가 A씨를 강간하려고 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조사를 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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