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군, ‘외국인 근로자가 일하기 가장 좋은 도시’ 입증

전북 고창군, ‘외국인 근로자가 일하기 가장 좋은 도시’ 입증

설정욱 기자
설정욱 기자
입력 2024-01-03 11:05
업데이트 2024-01-0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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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창군의 외국인 계절근로자 정책이 효과를 거두며 고창군 생활인구가 주민등록 인구의 5배인 24만2247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창군 제공
전북 고창군의 외국인 계절근로자 정책이 효과를 거두며 고창군 생활인구가 주민등록 인구의 5배인 24만2247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창군 제공
전북 고창군의 외국인 계절근로자 정책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외국인 생활인구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고창군은 최근 행정안전부와 통계청 발표 결과 고창군의 생활인구(2023년 4~6월 기준)가 24만2247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3일 밝혔다.

고창군 주민등록 인구는 지난해 6월 기준으로 5만 1994명이었다. 생활인구는 24만 2247명으로 실제 인구의 5배에 육박했다. 생활인구는 내국인과 등록 외국인을 합친 현지 ‘등록인구’에 월 1회, 하루 3시간 이상 해당 지역에 머무른 ‘체류인구’를 더한 개념이다.

고창군의 체류인구 가운데 외국인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6월 기준 고창군 외국인 인구는 1421명이었다. 또 지난해 600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입국해 일손을 도왔다. 올해는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1600여명의 외국인 근로자 입국허가를 법무부로부터 받아냈다.

행안부는 “외국인 생활인구가 많은 경우 규모와 특성을 고려해 외국인 정착유도 사업이나 주거·복지 지원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창군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일하기에 가장 좋은 도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는 3월이면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도 준공해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보다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창군 관계자는 “고창군의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가 인구 소멸 지역이 처한 위기를 극복하는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한 것”이라며 “이번 산정 자료를 토대로 정책을 홍보하는 한편 생활 인구를 늘리는 정책 발굴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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