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명대 중환자 쏟아지는데…수도권 중증병상 90% ‘포화’

1천명대 중환자 쏟아지는데…수도권 중증병상 90% ‘포화’

곽혜진 기자
입력 2021-12-18 13:38
업데이트 2021-12-18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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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인천 85.7%…전국 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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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가 각각 4115명과 586명을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 코로나19 종합상황실에서 의료진이 병상 폐쇄회로(CC)TV를 살펴보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2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가 각각 4115명과 586명을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 코로나19 종합상황실에서 의료진이 병상 폐쇄회로(CC)TV를 살펴보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7000명대로 최대 기록을 경신하는 가운데 이들을 수용할 코로나19 중증병상도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

18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전국 코로나19 중증병상 가동률은 81.0%(1299개 중 1052개 사용)를 기록했다. 중환자를 위한 병상은 여유 병상이 상시 확보돼 있어야 하는 만큼 정부는 가동률 75%를 한계점으로 보고 있다.

수도권의 중증병상 가동률은 85.7%(836개 중 717개 사용)로 전날의 87.1%보다 1.4% 포인트 소폭 하락했다. 인천은 92.9%로 90%를 넘었고, 서울은 85.7%, 경기는 84.0%를 기록했다. 수도권에 남은 중증병상은 총 120개다.

비수도권에서도 일부 지역은 병상 여력이 현저히 부족한 상황이다. 대전(28개)에는 남아있는 병상이 3개, 세종(6개)은 2개, 충북(32개)은 1개다. 경북에는 입원 가능한 병상이 하나도 없다. 전국에 남아있는 입원 가능 중증병상은 총 247개다.

이날 집계된 위중증 환자는 1016명으로 국내 코로나19 사태 시작 이후 처음 1000명을 넘어섰다. 방역당국은 이러한 수준의 유행이 계속된다면, 이달 안에 위중증 환자가 약 1600명∼1800명 수준으로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 수도권 내 병원 입원 대기자는 562명, 생활치료센터 입소 대기자는 413명으로 전체 병상 대기자는 975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1명이 병상 배정을 기다리고 있다. 재택치료자는 전국적으로 3만 1468명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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