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가락 사이 소형 카메라 끼우고 지하철서 치마 속 촬영 30대

발가락 사이 소형 카메라 끼우고 지하철서 치마 속 촬영 30대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1-11-04 21:57
업데이트 2021-11-04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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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처벌법으로 구속

샌들 신고 발가락에 소형카메라 끼워 촬영
두달간 경찰 CCTV 100대 분석해 체포
촬영 혐의 인정…확인된 피해자만 30여명
샌들 신은 발가락 자료 사진. 픽사베이
샌들 신은 발가락 자료 사진. 픽사베이
샌들을 신고 발가락 사이에 소형 카메라를 끼운 채 서울 시내 지하철에서 수십명의 여성 치마 속을 불법 촬영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피해자의 신고를 받은 지 두 달여 만에 폐쇄회로(CC)TV를 통해 이 남성을 주거지에 체포해 구속했다.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4일 30대 남성 A씨를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구속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8월 말부터 지난달 초까지 소형카메라를 발가락에 끼우고 에스컬레이터나 전동차 안에서 치마를 입은 여성들을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8월 22일 피해자의 신고를 받은 뒤 서울역과 용답역 등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약 100대를 분석해 지난달 29일 주거지에서 A씨를 체포했다. 이후 A씨는 지난달 31일 구속됐다.

현재까지 경찰이 파악한 피해자는 30여명에 이른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드러난 불법촬영 혐의에 대해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5일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다.
소형 카메라 자료사진. 픽사베이
소형 카메라 자료사진. 픽사베이
샌들 신은 발가락 자료사진. 픽사베이
샌들 신은 발가락 자료사진. 픽사베이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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