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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상실습이라더니…고3, 요트 ‘따개비 제거’ 잠수작업 중 사망

선상실습이라더니…고3, 요트 ‘따개비 제거’ 잠수작업 중 사망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1-10-07 18:52
업데이트 2021-10-07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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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해양경찰서
여수해양경찰서 여수해경 제공
전남 여수의 한 요트선착장에서 고교생이 현장실습 도중 잠수 작업을 하다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해경이 수사에 나섰다.

7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6일 오전 10시 42분쯤 여수시 웅천친수공원 요트 정박장 해상에서 고교 3학년인 A군이 잠수작업 실습을 하던 중 사망했다.

사고 당시 A군은 잠수 장비를 착용하고 요트 선체 외부 바닥 면에 달라붙은 따개비 등 이물질을 제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A군이 수면 위로 고개를 내민 채 잠수 장비를 점검하던 중 허리벨트를 풀지 못해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A군의 현장실습 계획서엔 주로 선상에서 항해 보조를 하거나 접객 서비스를 하는 내용이 담겨 있어 A군이 왜 잠수 작업에 나섰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해경은 업체 관계자를 대상으로 안전관리 준수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고가 발생하자 전남교육청은 사고 대책반을 꾸려 유가족 지원과 사고수습에 나섰다.

도교육청은 사고 발생 직후 현장에 학교 및 교육청 관계자를 파견해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유가족과 같은 반 학생들에 대한 심리 상담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경찰 조사와는 별개로 학교전담노무사를 통해 관할 노동관서에 해당 업체에 대한 근로감독을 요청하고, 실습 과정 전반에 걸쳐 안전관리 강화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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