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범 싫어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 묘소 파헤친 20대 검거

“성추행범 싫어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 묘소 파헤친 20대 검거

강원식 기자
입력 2021-09-02 09:31
업데이트 2021-09-0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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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전삽으로 2곳 파헤쳐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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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뉴스1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뉴스1
경남경찰청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묘소를 훼손한 20대를 검거해 조사를 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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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전 시장 묘소 훼손한 20대 검거해 조사
박원순 전 시장 묘소 훼손한 20대 검거해 조사
경찰은 지난 1일 오후 11시 52분쯤 A씨(29·밀양시)로 부터 경남 창녕에 있는 박 전 시장 묘소를 자신이 훼손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2일 0시 35분쯤 묘소 근처에 있던 A(29)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박 전 시장 묘소 2곳이 훼손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중앙 부분에 깊이 50㎝, 폭 25㎝ 크기와 왼쪽 부분에 깊이 15㎝, 폭 15㎝ 크기로 각각 훼손됐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미리 준비한 야전삽으로 1일 오후 11시 50분쯤 묘소를 파헤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범행을 시인했으며 묘소 훼손 당시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성추행범이 편안하게 누워있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아 훼손했다”는 진술을 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일 오후 6시쯤 밀양에서 버스를 타고 인근 창녕군 남지읍에 도착한 뒤 걸어서 박 전 시장 묘소까지 3시간쯤 걸리는 거리를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를 분묘발굴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경위 조사와 함께 정신감정도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창녕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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