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 놔준 간호조무사 사망” 영양수액 맞은 3명 확진…무슨일이(종합)

“주사 놔준 간호조무사 사망” 영양수액 맞은 3명 확진…무슨일이(종합)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0-10-08 16:05
업데이트 2020-10-0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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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수액 주사 맞은 3명 확진
주사 놔 준 간호조무사 사망
급성심장사 외 다른 사인 미확인
장례 치러 감염 여부 알 수 없어
확진자들과 간호조무사 역학 관계 조사


8일 부산에서는 집에서 간호조무사에게서 주사를 맞은 3명과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2명 등 5명이 코로나19(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전날 873명을 검사한 결과 5명(469∼473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역학조사 결과를 보면 470, 471, 472번 환자는 9월 넷째 주 각자의 집에서 한 간호조무사로부터 영양수액 주사를 맞았다. 이들 확진자 3명 중 한 명은 50대이지만, 두 명은 80대와 90대로 고령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사를 놔준 사람은 간호조무사였고, 지난 3일 사망했다고 시는 전했다.

보건당국은 확진자 3명과 숨진 간호조무사가 역학적으로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간호조무사가 집을 방문해 주사를 놔주는 과정에서 밀접접촉이 일어났을 개연성이 높다고 보는 것이다.

숨진 간호조무사는 병원 소속은 아니며, 전화 연락을 받고 집을 방문해 영양수액 주사를 놔주는 일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간호조무사는 의료기관 도착 전 사망했는데, 시신 검안 결과 급성심장사 이외 다른 사인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미 장례를 치렀기 때문에 사후 코로나19 진단검사는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보건당국은 숨진 간호조무사 가족과 장례식장 등지에서의 접촉자들을 자가격리 조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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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구 선별진료소 찾은 시민들
부산 북구 선별진료소 찾은 시민들 (부산=뉴스1) 여주연 기자 = 5일 부산 북구보건소에서 한 시민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2020.10.5/뉴스1
시는 해당 간호조무사가 부산 전역에서 활동한 것으로 보고 지난달 이후 집에서 개인적으로 영양수액 등 주사를 맞은 사람은 보건소를 방문,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469번과 473번 환자는 의심 증상이 있어 의료기관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됐는데,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상태다. 다수의 확진자가 나온 동네 의원과 노래방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나머지 47명은 연락 중이다. 해당 의원에서는 확진자가 13명(방문자 7명, 접촉자 6면) 나왔다.

5명의 확진자(직원 2명, 방문자 3명)가 나온 팡팡노래방(부산시 부산진구 부전로152번길 71)에서도 전날까지 50명이 검사받았지만,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한편 이날 기준 부산지역 누적 확진자는 473명으로 늘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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