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서 초등생 남매와 엄마 행방불명…5개월째 소재 파악 안돼(종합)

논산서 초등생 남매와 엄마 행방불명…5개월째 소재 파악 안돼(종합)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10-07 17:11
업데이트 2020-10-0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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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매 (참고 이미지)
남매 (참고 이미지)
행방불명 초등학생 전국적으로 4명


충남 논산에서 초등학생 남매와 엄마가 5개월째 행방불명돼 경찰이 찾고 있지만 진전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7일 논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월 A(10)군과 B(9)양 남매가 온라인 수업에 계속 접속하지 않는다고 학교 측이 경찰에 연락했다.

6월에 강원서 CCTV 찍힌 이후 소재 불명
남매는 물론 엄마도 연락이 닿지 않는 상황이다.

경찰 조사 결과 남매와 엄마는 지난 6월 강원도의 한 은행에서 현금을 인출하는 모습이 CCTV에 찍힌 것을 마지막으로 그 이후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엄마 명의로 된 신용카드가 사용되거나 예금을 인출한 흔적은 6월 이후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완수 국민의힘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초등학생 4명이 행방불명 상태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논산의 남매 외에 전북 익산과 부산에도 각각 1명씩 행방불명 상태다.

부산·익산서도 각각 1명씩 행방불명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익산에 거주하는 A(8)군은 지난 6월부터 온라인 수업에 참여하지 않고 있어 경찰이 수사 중이다.

A군은 1학기까지 진행된 온라인 수업에 참여했으나, 2학기 개학 이후부터 행방을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소재 파악 결과 현재까지 A군이 범죄에 연루됐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확보한 CCTV에서 A군과 그의 어머니가 동행하는 장면을 확보한 데 따른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A군의 어머니가 데리고 집을 나갔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조만간 이들의 행방을 찾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부산에서 학교를 다니던 B(11)군도 지난 7월 14일부터 등교를 하지 않았고, 현재까지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7월 16일 해당 학교로부터 학생이 무단결석한 뒤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B군이 양육권을 가지고 있는 부친과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B군과 부친 모두 연락이 닿지 않고 위치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사상경찰서는 부산지방경찰청과 합동 수사반을 꾸려 B군의 소재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모친 진술 상 부친과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연락이 장시간 닿지 않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건을 원점에서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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