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규모 확산은 억제…추석~한글날 올가을 분수령”

정부 “대규모 확산은 억제…추석~한글날 올가을 분수령”

이보희 기자
입력 2020-09-28 12:10
업데이트 2020-09-28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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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이 25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정례 브리핑을 마친 뒤 이어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0.8.26. 연합뉴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이 25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정례 브리핑을 마친 뒤 이어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0.8.26. 연합뉴스
방역 당국이 추석 연휴를 포함한 향후 2주간의 방역을 올 가을 3차 대유행 분수령으로 점치고 긴장의 끈을 놓지 말 것을 당부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28일 중대본 브리핑에서 “현재 코로나19의 대규모 확산은 억제되고 있으며, 국내 환자 발생이 안정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방문판매, 회사, 병원 등 일상생활 곳곳에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고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의 비율은 20%대, 방역망 내 관리비율도 낮아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0명 발생했다. 지역 발생이 40명, 해외유입이 10명이다. 사흘 연속 100명 아래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지난 8월 11일 34명 발생 이후 48일 만에 최저 기록이다. 일부 진단검사량이 감소하는 주말 기간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지만 감소세는 확연하다.

실제 신규 확진자 추이는 0시 기준, 지난 15일부터 28일까지(2주간) ‘106→113→153→126→110→82→70→61→110→125→114→61→95→50명’으로 감소했다.

정부는 향후 2주간 방역 성과에 따라 감소세가 지속되거나 재확산을 맞이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아직까지 지역사회 내 잠복 감염 등 위험요인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추석 연휴를 맞이한 확산 우려도 있다고 보고 있다.

손영래 반장은 “우리는 이미 지난 5월과 8월 연휴기간 동안의 대규모 이동에 따른 코로나19의 확산과 그 여파를 잘 알고 있다”면서 “이번 추석과 한글날 연휴기간 동안 우리가 얼마나 방역관리를 잘 하느냐에 따라 이번 가을과 겨울 코로나19의 유행 양상이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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