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비상’
어린이집 원생 남매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6일 오전 광주 동구청 주차장에 마련된 임시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에서 동구보건소 직원들이 확진자가 나온 어린이집 원생들과 가족들, 보육교직원을 대상으로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전날 하루에만 10세 미만 아동 5명이 양성 판정을 받는 등 최근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에서 확진 사례가 이어지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광주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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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광주시에 따르면 배드민턴 클럽 관련 감염자 등 전날 코로나19 확진자 5명이 추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161명으로 늘었다.
배드민턴 클럽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60∼80대 남녀 3명이 전날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각각 광주 157∼159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157번 확진자는 북구 문흥동에 거주하는 80대 여성으로 149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158·159 확진자는 각각 동구 용산동과 북구 매곡동에 거주하는 60·70대로 두 사람 모두 광주 151번 확진자와 접촉했다.
광주지역 기관단체장들이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생활수칙을 지켜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161번 확진자는 광산구 소촌동에 거주하는 60대 여성으로 감염원은 조사 중이다.
이로써 광주 누적 확진자는 161명, 2차 유행이 시작된 6월 27일 이후로는 128명이 됐다.
감염 경로는 금양 오피스텔 관련 32, 일곡 중앙교회 24명,광주 사랑교회 16명,광주 고시학원13명,한울요양원11명,광륵사 8명,아가페 실버센터 7명,SM 사우나 6명,배드민턴 클럽 7명,해외 유입 3명, 파악 중 1명 등으로 나타났다.
방문 판매 관계자들이 활동한 금양 오피스텔에서 비롯된 n차 감염이 교회,사찰,요양원,사우나,동호회 등으로 확산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확진자 중에는 무증상 감염자가 상당수 포함돼 있어 소규모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며 “외출과 모임을 삼가고 불가피할 경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