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육하려고”…고양이 청테이프로 묶어서 쓰레기 더미에 버려

“훈육하려고”…고양이 청테이프로 묶어서 쓰레기 더미에 버려

곽혜진 기자
입력 2020-06-29 13:01
업데이트 2020-06-29 13:2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청테이프로 다리 묶인 채 버려진 고양이.  독자 제공
청테이프로 다리 묶인 채 버려진 고양이.
독자 제공
새끼 고양이의 다리를 청테이프로 감아서 쓰레기 더미에 버린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동부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4일 자신이 기르던 고양이의 다리를 청테이프로 묶어서 동물 운반용 가방에 넣은 뒤 대전시 동구 한 초등학교 인근 쓰레기 더미 사이에 두고 온 혐의를 받는다.

고양이는 지나가던 동물보건사에 의해 구조됐다.

이후 다리에 감긴 테이프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고양이의 털과 피부가 손상된 것으로 전해졌다. 고양이는 현재 동물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그는 경찰에서 “자꾸 발로 할퀴어서 훈육 목적으로 그랬는데 놓아둔 장소에 다시 가보니 없어진 상태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A씨는 이달 중순 생후 3개월 된 고양이를 무료로 분양받았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