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우 개선 요구”...코로나19 속 열악한 환경에 처한 돌봄전담사들

“처우 개선 요구”...코로나19 속 열악한 환경에 처한 돌봄전담사들

임효진 기자
입력 2020-06-27 15:03
업데이트 2020-06-2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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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로 나온 돌봄전담사 ‘시간제 폐지하라’
거리로 나온 돌봄전담사 ‘시간제 폐지하라’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민주노총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원들이 27일 서울 여의도공원 앞 인도에서 열린 초등돌봄 전담사 결의대회에서 시간제폐지와 돌봄교실 법제화를 촉구하고 있다. 2020.6.27/뉴스1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이 늦춰지면서, 열악한 노동 환경에 처한 돌봄 전담사 등 비정규직 교육 노동자들이 근로 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거리로 나왔다.

27일 민주노총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은 서울 여의도공원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코로나19 위기 속 긴급돌봄에 대한 안전 대책을 세우고, 돌봄교실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한편 돌봄 전담사 시간제 근무를 폐지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개학이 연기됐지만, 돌봄교실은 ‘긴급돌봄’으로 계속됐고, 돌봄전담사나 유치원 방과 후 전담사들은 감염 위험에 노출된 채 평상시 이상의 근로를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마스크나 손 소독제 등 방역물품도 제대로 지급되지 않고, 안전지침도 기침 예절 등 기초적인 내용만 있었다”며 “교육 당국이 내놓은 안전 대책은 전무한 수준이었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돌봄교실 노동자들의 근로 조건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려면 법제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돌봄교실의 안정적 운영과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서는 법적 근거가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이들은 “오늘 결의대회는 시작일 뿐”이라며 “돌봄 노동의 중요성에 걸맞은 돌봄 전담사의 위상을 찾기 위해 하반기에는 파업 등 총력 투쟁을 펼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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