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도 이태원클럽 2차 감염…확진자 아버지·조카 등 2명 양성판정

부산서도 이태원클럽 2차 감염…확진자 아버지·조카 등 2명 양성판정

김정한 기자
입력 2020-05-13 11:39
업데이트 2020-05-1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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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도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감염자의 부친과 조카 등 2명이 감염됐다.

부산시는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던 139번 확진자(27세·남성·사하구)의 아버지(62세·북구·140번 확진자)와 조카(1세·남성·남구)가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139번 확진자가 클럽을 다녀온 이후 접촉하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139번 확진자는 지난 2일 용인시 66번 확진자가 머물렀던 서울 이태원에 있는 한 클럽을 방문한 뒤 다음 날 부산으로 돌아왔다.

시는 139번 확진자의 이태원 클럽 방문 일정과 시간대별 동선,부산으로 돌아온 뒤 확진될 때까지 동선,접촉자 수를 파악하고 있다.

139번 확진자 가족 2명이 추가 감염된 데다,무증상 상태에서 일상생활을 해온 점을 고려하면 지역 내 또 다른 2·3차 감염과 다수의 접촉자 발생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12일 103명이었던 이태원 클럽 연관 부산 거주자는 271명으로 늘어났다.

이태원 일대 방문자가 236명,접촉자가 35명이다.이들 중 양성 판정을 받고 입원한 사람은 4명이며 134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125명은 진단 검사 후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2명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271명 중 50명은 용인시 66번 확진자와 동일한 시간대 이태원 클럽 등지를 이용한 사람들이다.

시는 이들은 용인시 66번 확진자 접촉자로 분류,모두 자가격리 조처했다.

지난달 24일∼지난 6일 이태원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된 217명은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했다.

부산시는 일본에서 입국해 자가격리 해제 하루를 남긴 지난 12일 오후 주거지 인근 공원을 산책하다 경찰에 적발된 50대 남성에 대해 안심 밴드를 착용시키고 고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한편 부산 경찰은 이날 자정 유흥시설 집합금지 명령에 따라 행정명령 대상 업소 72개소와 기타 유흥업소 173개소 등 245개 유흥시설을 점검했다.

점검 결과 집합금지 행정명령 대상업소는 모두 휴업 중이며 기타 업소도 방역지침 준수 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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