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 방역’ 과로로 쓰러진 파주시 공무원 끝내 숨져

‘ASF 방역’ 과로로 쓰러진 파주시 공무원 끝내 숨져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3-31 08:18
업데이트 2020-03-31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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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에서 국내 10번째 ASF 발생
파주에서 국내 10번째 ASF 발생 2일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의 한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가 발생해 방역당국이 살처분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2019.10.2 연합뉴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 업무 중 과로로 쓰러진 경기 파주시 공무원이 끝내 숨졌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에 혼신을 쏟아부은 파주시청의 한 공무원이 과로로 쓰러져 안타깝게도 우리의 곁을 떠나게 됐다”면서 직원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파주시 수의직 공무원인 정모(52) 주무관은 지난 20일 파주시농업기술센터 사무실에서 심근경색으로 갑자기 쓰러져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열흘 만인 30일 숨졌다.

지난해 경기북부지역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이후 정 주무관은 가축방역 전문가로서 현장 업무를 담당해왔다.

최 시장은 “(고인은) 매일 사무실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방역 최일선에서 투혼을 불살랐다”며 “최근에도 매몰지 관리와 민통선 내 야생 멧돼지 차단 방역 등을 담당하며 소임을 다한 모범 공무원이었다”고 전했다.

고인은 아내와 슬하에 두 아들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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