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산불 20일 오전 ‘완진’

울산 산불 20일 오전 ‘완진’

박정훈 기자
박정훈 기자
입력 2020-03-20 12:55
업데이트 2020-03-20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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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생 21시간 만에 임야 200여㏊ 소실, 주택 등 민가 피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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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산림청 헬기가 울산 울주군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20일 산림청 헬기가 울산 울주군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울산 울주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진화됐다.

울산소방본부는 지난 19일 오후 1시 47분 울주군 웅촌면 대복리 장사리골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을 20일 오전 11시 진화를 했다고 밝혔다. 현재 잔불정리 작업을 하고 있다.

산불은 전날 강풍을 타고 인근 청량면까지 확산되면서 인근 쌍용하나빌리지 아파트 단지(1600구가)와 주택가, 상정마을, 화정마을에 사는 주민 4000여명에게 친척 집이나 지인 집으로 대피하라고 안내했다. 다행히 밤새 민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산림당국은 이번 산불로 임야 200여㏊ 규모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산림당국은 산불 발생 이틀째인 20일에도 울산시청과 울주군청 전 공무원, 소방과 경찰 등 인력 3000을 동원해 산불 진화에 총력전을 벌였다. 소방과 산림청 등에서 전국에서 지원된 헬기 31대, 소방차 96대, 산불진화차 13대 등도 한꺼번에 투입됐다. 불은 이날 오전 11시 완전히 진화됐다. 현재 잔불정리를 하고 있다.

전날 산불 진화 과정에서 헬기가 추락해 실종 상태인 부기장에 대한 수색 작업도 날이 밝으면서 곧바로 재개했다.

산불 발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산림당국 관계자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실화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주민들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밤낮으로 현장에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산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지역은 지난 13일부터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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