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교통사고 사망 3349명… 17년 만에 두 자릿수 감소율

작년 교통사고 사망 3349명… 17년 만에 두 자릿수 감소율

이성원 기자
이성원 기자
입력 2020-03-08 23:12
업데이트 2020-03-09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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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2명 줄어… 사고 건수·부상자는 증가

보행 사망자 OECD 평균의 3.3배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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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교통사고로 숨진 사람이 3349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두 자릿수 감소하긴 했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과 비교하면 아직도 인구 대비 교통사고 사망률이 높다.

8일 경찰청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9년 교통사고 사망자는 2018년(3781명)보다 11.4% 감소했다.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해마다 줄고 있는데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인 것은 2002년(-10.8%) 이후 17년 만이다.

사망자는 줄었지만 사고 건수와 부상자 수는 소폭 늘었다. 지난해 발생한 교통사고는 모두 22만 9600건으로 전년(21만 7148건)보다 5.7% 증가했고 부상자는 34만 1712명으로 전년보다 5.8% 증가했다. 교통사고 사망자를 분석해 보면 보행 중 사고가 38.9%(1302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자동차(34.4%), 이륜차(20.9%), 자전거(5.3%)에 탔을 때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구 10만명당 보행 사망자가 3.3명으로 OECD 평균인 1.0명의 3.3배에 달해 보행자 교통안전이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구 10만명당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8.1명으로 OECD 평균(5.2명)의 1.6배 수준이었다.

경찰청은 “보행 사망자의 35%는 무단횡단이 원인이었고 오후 6~10시에 보행 사망 사고의 28.5%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자와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 수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음주운전 사망자 수는 295명으로 전년(346명)보다 14.7% 줄었고 13세 미만 어린이 사망자는 26명으로 전년(34명)보다 23.5% 감소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2020-03-0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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