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천지, 고발 뒤에야 명단 추가…교인·교육생·시설 늘어나

대구 신천지, 고발 뒤에야 명단 추가…교인·교육생·시설 늘어나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3-03 18:10
업데이트 2020-03-0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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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작전사령부 휴일에도 방역 작전
제2작전사령부 휴일에도 방역 작전 1일 대구시 중구 신천지대구 교회 일대에서 2작전 사령부 장병 50여명이 휴일도 잊은 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소독 작전을 하고 있다. 2020.3.1 [2작전 사령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신천지 대구 본부가 신도 명단 고의 누락 등을 이유로 경찰에 고발당하고서야 뒤늦게 교인 및 시설 명단을 대구시에 추가로 제출했다.

이 때문에 대구시가 관리해야 할 신천지 교인과 교육생, 시설 등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신천지 대구 본부는 지난달 28일 신도 수를 속인 혐의(감염병예방법 위반)로 대구시가 고발하자 다음 날 자신들과 관련 있는 시설 명단을 추가로 보냈다.

이어 지난 2일에는 교인 명단도 더 보냈다.

신천지 측이 뒤늦게 보낸 명단은 대구시가 지금까지 확보한 것과 상당 부분 겹치지만, 지금껏 알려지지 않은 교인 359명이 새롭게 드러났다.

이런 까닭에 대구시가 관리하는 신천지 대구의 교인과 교육생은 1만 914명까지 늘었다.

이 중 연락이 닿지 않는 24명은 경찰과 함께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대구시가 파악한 신천지 관련 시설도 당초 22곳에서 42곳이 됐다.

그러나 추가로 제출된 명단에 주소나 전화번호도 없이 이름만 있는 부실한 사례도 있어 앞으로 관리 대상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신천지 대구 본부에 주소, 전화번호 등이 없는 경위를 묻고 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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