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차 내 신종코로나 예방 및 확산방지 방역
4일 오전 광주 동구 광주도시철도 용산차량기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방지를 위해 공사 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2020.2.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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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낮 12시 5분 광주 한 인터넷 ‘맘카페’에는 생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 발생 보고’ 문건이 게재됐다.
문건에 적힌 ‘보건행정과 감염관리팀’이라는 직제로 미뤄 광주 광산구에서 생산한 것으로 보인다.
문건에는 발생 개요, 조사 내역, 조치 내역, 향후 계획 등이 담겨있다.
익명처리는 됐으나 환자의 성씨, 나이, 성별, 거주 지역이 그대로 적혀 있으며 최초 증상 발현에서 병원 이동 내용까지 실렸다.
가족 개인 정보도 이름만 없을 뿐 나이, 직업, 재학 중인 학교명까지 나왔다.
‘신종코로나’ 16번 확진자 관련 긴급 기자회견
16번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나온 4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청에서 이용섭 광주시장이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2.4
광주시 제공
광주시 제공
비슷한 시각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담화문을 발표한 이용섭 광주시장은 환자 감염·이동 경로와 관련해 불필요한 불안감이나 혼선을 우려하며 “질병관리본부와 조사해 그 내용을 실시간 공개하겠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앞서 5번 환자, 6번 환자의 개인정보가 담긴 공문서가 잇따라 인터넷 커뮤니티에 공유되면서 경찰이 유출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5번 환자의 경우 경찰은 서울 성북보건소에서 문건 작성에 관여했던 직원들이 공문서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한편 광주에서 국내 16번째 신종 코로나 감염증 확진자가 나오면서 이 확진자가 다녀간 광산구의 한 병원이 임시폐쇄 조치됐다. 이 병원은 전날부터 방역 작업이 진행 중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