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마스크·세정제 통째 ‘싹쓸이’… 아쉬운 시민의식

무료 마스크·세정제 통째 ‘싹쓸이’… 아쉬운 시민의식

김희리 기자
김희리 기자
입력 2020-02-03 22:18
업데이트 2020-02-04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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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에 비치된 ‘우한 폐렴’ 확산 방지 마스크
지하철역에 비치된 ‘우한 폐렴’ 확산 방지 마스크 29일 오후 시청역 1호선에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가 비치돼 있다.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는 ‘우한 폐렴’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역사에 손 소독제와 일회용 마스크를 비치할 예정이다. 2020.1.29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연이어 나오면서 지하철에서 무료로 배부하는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통째로 싹쓸이하는 얌체족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서울시는 이 같은 문제 때문에 지난 1일부터 지하철역에서 배포하는 마스크에 대해 기존의 자율 수령 방식에서 역무원에게 요청하면 지급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고 3일 밝혔다. 다만 역무원이 없는 일부 역에는 기존대로 비치하고 있다. 손세정제도 통 밑에 접착제를 바르거나 쇠사슬로 엮어 놓는 등 최대한 고정하는 방식으로 보완했다.

김정일 서울시 질병관리과장은 “지하철역에 아침에 마스크 1000장을 갖다 놓아 봐야 30분 만에 동이 난다”면서 “심지어 서울시청 1층에서도 누군가가 손세정제를 통째로 들고 가는 일이 발생했다”고 털어놨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2020-02-0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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