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 마스크 300만개 왜 안 줘”…물류창고서 ‘소동’

“주문 마스크 300만개 왜 안 줘”…물류창고서 ‘소동’

강경민 기자
입력 2020-02-01 13:55
업데이트 2020-02-0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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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업자 신고로 경찰 출동…밤샘 승강이 끝 일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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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체크인 카운터 앞에 귀국길에 오른 관광객이 구매 뒤 자국으로 가져갈 방역 마스크들이 수화물 카트에 쌓여 있다.  이날 오전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환자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내 확진환자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4명이다. 2020.1.29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체크인 카운터 앞에 귀국길에 오른 관광객이 구매 뒤 자국으로 가져갈 방역 마스크들이 수화물 카트에 쌓여 있다.
이날 오전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환자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내 확진환자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4명이다. 2020.1.29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산으로 마스크 품귀 현상이 빚어지는 가운데 주문량을 배송받지 못한 판매업자들이 물류창고를 찾아가 항의는 과정에서 경찰이 출동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1일 경기 포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8시 50분께 포천시의 한 물류창고에 마스크 판매업자 등 10여명이 A사를 상대로 항의 방문을 했다.

A사는 이들로부터 마스크 약 300만 장을 주문받아 수억 원을 입금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마스크를 주문하고 돈을 보냈는데, 물건을 보내주지 않아 물류창고까지 왔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또 “(A사에서) 주문한 마스크를 배송해줄 것처럼 했으나, 돈을 받았음에도 납기일을 계속 미루고 배송을 해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의 항의에 고성이 오가는 승강이와 가벼운 몸싸움까지 벌어졌다.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현장에서 상황을 주시했다.

밤새 이어진 소동 끝에 일부는 주문량을 배송받기로 하고, 일부는 돈을 다시 돌려받기로 하면서 상황은 이날 오전 4시께 일단락됐다.

경찰 관계자는 “마스크 물량이 왜 제대로 유통되지 않았는지 구체적인 경위 등은 아직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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