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의혹’ 통일연구원장 7개월 만에 해임

‘성추행 의혹’ 통일연구원장 7개월 만에 해임

서유미 기자
서유미 기자
입력 2020-01-20 23:14
업데이트 2020-01-21 03:3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회식 자리서 부적절한 접촉 논란

통일·북한 분야 국책 연구기관인 통일연구원의 임강택(62) 원장이 직원 성추행 의혹으로 취임 7개월 만에 해임됐다.

20일 통일연구원과 국무총리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경인사연)에 따르면 경인사연은 지난 17일 이사회를 열어 임 전 원장의 해임안을 의결했다.

임 전 원장은 지난해 10월 국회 국정감사를 마친 뒤 회식 자리에서 여직원들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연구원 내 성고충 처리위원회에 관련 진정이 접수됐고, 상급 기관인 경인사연이 내용을 전달받아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해임 결론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임 전 원장은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전문가 자문위원, 통일부 정책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했던 북한경제 분야 전문가다. 전임자인 김연철 원장이 지난해 4월 통일부 장관에 취임한 이후 선임된 임 전 원장은 3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불명예 퇴임하게 됐다. 경인사연은 공석이 된 원장직을 새로 공모할 예정이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2020-01-21 12면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