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버스터미널 폭발물 신고, 모형으로 판명

진천버스터미널 폭발물 신고, 모형으로 판명

남인우 기자
남인우 기자
입력 2019-12-31 11:39
업데이트 2019-12-3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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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대테러훈련후 군부대 수거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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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진천종합터미널에서 발견된 다이너마이트 모형.진천경찰서 제공
충북 진천종합터미널에서 발견된 다이너마이트 모형.진천경찰서 제공
충북 진천종합버스터미널에 폭발물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하는 등 한때 소동이 벌어졌다. 이 폭발물은 모형으로 확인됐다. 이 터미널에서 최근 대테러 훈련이 진행된 사실을 확인한 경찰은 군부대가 모형 폭발물을 수거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쯤 진천군 진천읍 진천종합버스터미널에 다이너마이트와 유사하게 생긴 물건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터미널 청소일을 하는 A씨는 화장실 쓰레기통 옆에 있던 배낭 안에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건이 있는 것을 확인한 뒤 상급자를 통해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터미널 주변을 통제하고, 군 폭발물처리반이 나와 확인한 결과 다이너마이트는 종이 등을 둘둘 말아 만든 모조품으로 판명 났다. 시계도 달려있어 언뜻보면 진짜처럼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2주전 터미널 직원이 대합실에 놓여있던 가방을 사무실에 보관하다 주인이 나타나지 않자 화장실 입구 쓰레기통에 버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며 “터미널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토대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달 초 진천버스터미널에서 대테러 훈련이 진행된 점으로 미뤄 군부대가 실수로 수거하지 않은 것 같다”고 전했다. 군은 해당 모형 폭발물이 당시 훈련에 사용됐던 것인지를 확인 중이다.

진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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