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한 임동호 “내일 검찰 출석”…검찰, 세 번째 조사

귀국한 임동호 “내일 검찰 출석”…검찰, 세 번째 조사

최선을 기자
입력 2019-12-29 16:59
업데이트 2019-12-2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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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수수색 당일 일본 출국해 ‘도피 논란’
전날 귀국…“검찰 수사 피할 이유 없다”
앞서 지난 10일·19일 두 차례 조사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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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호 ‘부산으로 귀국’
임동호 ‘부산으로 귀국’ 울산시장 당내 경선을 포기하는 대가로 청와대로부터 고위직을 제안받았다는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아오던 중 일본으로 출국한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8일 오후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12.28/뉴스1
청와대와 경찰의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임동호(51)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오는 30일 다시 소환해 세 번째 조사를 하기로 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는 오는 30일 임 전 위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임 전 위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자료를 통해 “30일 오후 2시에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임 전 위원은 검찰 압수수색 당일 일본으로 출국해 ‘도피 의혹’이 나왔다. 검찰은 지난 24일 임 전 위원의 주거지와 차량·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최고위원 시절 회의 자료와 서류 등을 확보했다. 그는 압수수색을 참관한 뒤 일본으로 출국했지만, 전날 나흘 만에 귀국했다.

임 전 위원은 “검찰 수사를 피할 이유가 없고, 이제까지 다 응했다”면서 도피 의혹에 선을 그었다. 일본 오사카 교민들과 한일관계 악화 등을 논의했다고도 덧붙였다.

검찰은 임 전 위원을 청와대의 선거개입 의혹을 규명하는 데 필요한 핵심 참고인으로 보고 있다. 임 전 위원은 앞서 지난 10일과 19일 두 차례 검찰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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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2차 조사 출석하는 임동호
검찰 2차 조사 출석하는 임동호 임동호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이 19일 오후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울산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2019.12.19 연합뉴스
임 전 위원은 울산시장 당내 경선을 포기하는 대가로 청와대로부터 고위직을 제안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이다. 그는 검찰에서 고위직 제안이 경선 포기 대가가 아니었고, 한병도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 등 친구들과 사적으로 이야기를 나눴을 뿐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2월 울산시장 출마를 선언했으나 송철호 현 시장이 단수 공천을 받았다.

검찰은 또 송병기(57) 울산 경제부시장의 업무수첩에 대해서도 재차 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첩에는 임 위원 이름과 함께 ‘자리요구’, ‘임동호 제거’ 등의 내용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임 전 위원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굉장히 악의적이고,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면서 “송병기 수첩대로라면 있을 수 없는 선거 전략이다”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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