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독도 추락 소방헬기와 같은 제조사 헬기 39대 전수 점검

정부, 독도 추락 소방헬기와 같은 제조사 헬기 39대 전수 점검

입력 2019-11-06 15:56
업데이트 2019-11-0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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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인에 인양된 헬기 동체
크레인에 인양된 헬기 동체 4일 경북 포항신항 해군부두에 세워진 청해진함에서 해군 측이 독도에서 추락해 인양한 소방헬기 동체를 특수차로 옮기고 있다. 2019.11.4 연합뉴스
정부가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와 관련해 사고기와 동일한 제조사의 국내 헬기 전체의 안전상태를 점검한다.

행정안전부는 국토교통부, 소방청, 산림청, 해양경찰청 등 정부 부처와 서울, 대구, 경기, 경북 등 4개 시·도 합동으로 헬기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점검대상은 국내 운항 중인 에어버스헬리콥터스(옛 유로콥터)사 제조 헬기 전체 39대다. 사고 헬기는 2016년 도입한 유로콥터사의 EC225(현 H225) 기종이다.

점검대상 중 공공부문 헬기는 지자체 소방본부 5대, 해경청 5대, 산림청 4대, 소방청 3대 등 17대다.

민간부문에서는 한국항공우주산업 등 7개 업체가 운항하는 22대가 점검 대상이다.

민간 운용 헬기는 국토부가 전수 점검하고 공공부문은 헬기 보유기관이 점검을 맡는다.

이번 점검은 사고 직후 문재인 대통령이 동종 헬기의 안전성을 전반적으로 살피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이날 오후 합동점검 관계기관과 민간전문가가 참여하는 영상회의를 열어 이전 사고사례와 점검 기준, 중점 점검 사항을 논의했다.

합동 안전점검 결과와 후속조치가 필요한 사항은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정부 부처와 지자체가 참여하는 안전정책조정위원회에 상정하고, 기관별 후속조치 상황도 주기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진영 행안부 장관은 “이번 합동점검으로 안전 위험 요인을 사전에 확인하고 필요한 조치를 조속히 강구해 비슷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오후 11시 26분께 독도 인근에서 조업 중 손가락이 절단된 응급환자를 태우고 독도를 이륙한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EC225 헬기 한 대가 독도 인근 해상에서 추락했다.

사고로 조종사와 부기장, 정비실장, 구급·구조대원 등 소방공무원 5명과 응급환자, 보호자 등 모두 7명이 실종되거나 숨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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