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호 태풍 ‘미탁’, 개천절에 한반도 관통할 듯

제18호 태풍 ‘미탁’, 개천절에 한반도 관통할 듯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19-09-30 11:11
업데이트 2019-09-30 11:1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제18호 태풍 ‘미탁’ 예상경로  기상청
제18호 태풍 ‘미탁’ 예상경로
기상청
제18호 태풍 ‘미탁’이 개천절인 10월 3일 전남 서해안에 상륙해 남부지방을 관통할 것으로 예보됐다.

태풍이 강풍과 폭우를 동반하면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다만 대만과 중국 본토를 스치면서 태풍의 강도가 약해질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미탁’은 30일 오전 9시 현재 대만 타이베이 남남동쪽 약 410㎞ 해상에서 시속 16㎞로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미탁’의 중심기압은 975h㎩(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32m(시속 115㎞)다. 초속 15m 이상 강풍이 부는 반경은 320㎞다.

태풍은 이날 오후 9시쯤 대만 타이베이 남남동쪽 약 190㎞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중간 강도의 중형급인 ‘미탁’은 이 무렵 강한 중형급으로 발달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탁’은 앞으로 대만과 중국 본토를 스친 뒤 한반도 쪽으로 방향을 꺾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예상 경로를 살펴보면 다음달 1일 오전 9시쯤 타이베이 북쪽 약 80㎞ 바다, 오후 9시쯤에는 중국 상하이 남쪽 약 340㎞ 육지를 지날 것으로 보인다.

이어 2일 오전 9시쯤 상하이 남동쪽 약 90㎞ 해상을 거쳐 3일 아침 전남 서해안에 상륙해 오전 9시쯤에는 전남 목포 북서쪽 약 10㎞ 육상에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은 이 무렵 중간 강도의 소형급으로 약해져 가장 셀 때보다는 힘이 빠질 것으로 분석됐다.

‘미탁’은 개천절 남부지방을 관통한 뒤 동해로 빠져나가 4일 오전 9시쯤 독도 동남동쪽 약 90㎞ 해상에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태풍이 대만과 중국 본토 해안에서 경로와 강도가 어떻게 달라질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미탁’이 대만이나 중국 해안을 거쳐 오면서 지면과 마찰로 약하고 느려질 가능성이 있어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를 담은 ‘모수개혁’부터 처리하자는 입장을, 국민의힘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각종 특수직역연금을 통합하는 등 연금 구조를 바꾸는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모수개혁이 우선이다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