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링링’ 시설 피해 9천400여건으로 늘어…주택 피해 372건

태풍 ‘링링’ 시설 피해 9천400여건으로 늘어…주택 피해 372건

김태이 기자
입력 2019-09-09 14:46
업데이트 2019-09-09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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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복구 68.3%…안전조치 중 다친 소방공무원·경찰관 1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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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에 쓰러진 교회첨탑
강풍에 쓰러진 교회첨탑 제13호 태풍 ‘링링’이 중부지방을 지나고 있는 7일 오후 서울 도봉구 창동역 인근에서 교회 첨탑이 강풍에 쓰러져 있다. 2019.9.7 연합뉴스
기록적 강풍을 몰고 온 태풍 ‘링링’으로 2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시설물 피해가 9천400여건으로 늘어났다.

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링링’으로 인한 시설물 피해는 8일 오후 10시 기준 민간시설 1천516건, 공공시설 7천900건 등 모두 9천416건으로 집계됐다.

8일 오후 7시까지 파악된 시설물 피해 건수 3천650여건의 두배 이상으로 늘었다.

민간시설 피해 중 주택 관련은 372건이다. 전파 2건, 반파 261건, 일시 침수 109건 등이 포함됐다. 주택 피해로 인한 이재민은 2명이다.

또 공장·상가 침수가 71건이었고 석축 붕괴는 16건으로 파악됐다.

농작물 피해면적은 1만4천468㏊로 이 가운데 강풍에 따른 피해 면적은 8천553㏊였다.

이 밖에 어선 침몰·파손이 71건, 수산물 양식시설 피해 78건, 축사·창고 등 기타시설 피해가 272건이다.

공공시설물은 학교시설 108건, 문화재 25건, 도로시설 9건, 하천·소하천 2건, 상·하수도 39건, 어항·항만 및 소규모 시설 1천90건 등의 피해를 봤다.

태풍으로 가로수가 쓰러졌다는 신고는 5천391건 접수됐고 전신주·가로등 피해는 1천234건이었다.

피해 시설 9천416건 중 응급복구가 이뤄진 곳은 68.3%다. 민간시설은 40.3%, 공공시설은 73.7%에서 응급복구가 완료됐다.

사상자는 27명으로 더 늘지 않고 있다. 사망자가 3명이고 부상자 가운데 일반인이 13명이다. 안전조치 중 다친 소방공무원과 경찰관은 11명으로 집계됐다.

소방당국에 구조된 인원 가운데 비교적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은 40여명은 중대본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다.

행안부는 지방자치단체와 정확한 피해 내용을 조사한 뒤 이를 토대로 복구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공공시설은 7일, 민간시설은 10일간 피해 상황을 조사하게 되나 가급적 추석 연휴 전까지 파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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