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자 윤중천씨. 서울신문 DB
검찰 ‘김학의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17일 오전 윤씨를 체포하고 서울동부지검 청사로 압송해 조사 중이다.
윤씨는 2005~2012년 김 전 차관에게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향응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2013년 당시 김 전 차관과의 연관성을 부인했으나, 최근 대검찰청 과거사 진상조사단에서 김 전 차관과 금품 거래를 인정하는 듯한 진술을 했다.
수사단은 윤씨 주변 인물들을 광범위하게 조사해 윤씨의 사기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는 2017년 11월부터 한 건설업체 대표를 맡아오다가 지난해 5월 해임됐다.
수사단은 최근 이 회사 관계자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윤씨가 회삿돈을 유용했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