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산불로 인한 피해 규모 더 늘어…주택 510채 소실

강원 산불로 인한 피해 규모 더 늘어…주택 510채 소실

입력 2019-04-09 09:29
업데이트 2019-04-0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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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난 4일 강원 고성군 토성면에서 시작된 산불이 번진 속초시 장천마을의 완전히 타버린 가옥 근처에서 지난 5일 소방대원이 잔불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는 모습. 2019.4.5 연합뉴스
사진은 지난 4일 강원 고성군 토성면에서 시작된 산불이 번진 속초시 장천마을의 완전히 타버린 가옥 근처에서 지난 5일 소방대원이 잔불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는 모습. 2019.4.5 연합뉴스
강원도 일대 산불로 인한 피해 규모가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산불로 인해 사유·공공시설을 통틀어 총 2112개가 불에 탔다고 오늘(9일) 밝혔다. 이는 정부가 어제까지 파악했던 것보다 397개가 늘어난 수치다.

지금까지 주택 510채, 창고 196동, 비닐하우스와 농업시설 143동, 농림축산기계 697대, 학교부속시설 등 11곳, 기타 공공시설 137곳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현재 사유시설 23건만 응급 복구조치가 이뤄진 상태다.

산불로 터전을 잃은 이재민은 임시 주거시설에 머무르는 763명과 친인척 등의 집으로 대피한 250명을 합쳐 1013명에 이른다.

한편 피해 복구를 위한 모금 액수도 계속 늘고 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대한적십자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을 통해 모금된 액수는 148억원으로 파악됐다.

지난 4일 오후 고성에서 시작돼 주변으로 번진 산불은 임야 530㏊ 등을 태운 뒤 6일 인제 산불을 끝으로 큰 불길이 모두 잡혔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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