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 인명 피해 없어…긴급대피 장병 2천500여명 중 92% 복귀”오후 4시 현재 항공기 35대·소방차 46대·장병 7천여명 투입 진화中
육군 23시단 소속 장병들이 강원도 화재 발생 이틀째인 5일 강릉시 망운산을 돌며 잔불 진압 작업을 하고 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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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출입기자단에 배포한 문자 메시지를 통해 “지금까지 군 피해는 장비 및 물자 일부 피해만 확인됐으며 탄약 피해는 없다”고 전했다.
육군도 “산불 발생지역에 위치한 부대의 생활관, 창고 및 일부 장비 등에 대해 소실이 확인됐으나 정확한 현황은 화재진화 후 파악할 예정”이라며 “현재까지 군 장병들의 인명과 탄약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육군은 “어제 (산불로) 긴급대피했던 장병 2천500여명 중 92%(2천300여명)가 부대로 복귀해 정비 및 개인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군 당국은 병력과 장비를 투입해 소방당국 주도의 산불진화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국방부는 “오후 4시 현재 강원도 산불 피해 지역에 군 항공기 35대(헬기 31대·수송기 4대)와 소방차 46대, 장병 7천여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장병 1만3천여명이 잔불 진화 등 추가 지원을 위해 대기 중”이라고 밝혔다.
육군에선 헬기 20여대와 8군단 예하 25개 부대 6천800여명의 장병이 투입됐다. 장병들은 대부분 일몰 전 산불진화 작업을 마치고 부대로 복귀할 예정이다.
육군은 군수기획차장 등으로 구성된 군수현장지원팀을 꾸려 산불피해 현장에 급파했고, 긴급대피 중인 주민들에게 식사용 전투식량 6천800명분을 지원했다.
육군은 “(산불진화가) 야간 작전으로 전환함에 따라 지자체와 공조하에 군 열상장비 10여대를 운용하고 9개조의 잔불 감시조를 운영할 계획”이라며 “야간 잔불 작업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은 이날 정오께 산불발생지역 현장대책본부를 방문해 주민 피해 현황 등을 점검한 뒤 “우리 장병들의 안전을 확보한 가운데 조기 피해복구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