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성?속초 일대 산불 이틀째인 5일 강원도 토성고성군 토성면 성천리에서 소방대원들이 잔불 정리를 하고있다. 2019.4.5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5일 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화재가 발생하자 강원 고성·속초·강릉·동해경찰서 전 직원이 산불현장에 비상 동원됐다.
이어 이날까지 강원지방경찰청 소속 경비부대 3개 중대와 경기 남부·경기 북부·충북지방경찰청 소속 10대 중대가 추가로 투입되는 등 강원 영동지역 산불과 관련해 경찰 인력 약 1천700명이 동원됐다.
경찰은 주민들의 신속한 대피와 교통 소통을 위해 주요 길목에서 교통관리를 담당했고, 순찰차 방송 장비를 이용해 주민 대피를 도왔다.
아울러 관할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등짐펌프와 갈퀴, 장갑, 마스크 등 진화 장비를 지원받아 잔불 정리작업에도 동참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산불이 나자 안전 확보를 위해 56번 국도와 7번 국도, 동해고속도로 일부 구간 교통을 통제했다가 이후 상황을 살펴 단계적으로 해제했다.
경찰은 진화작업 지원과 주민 보호, 교통관리 외에 지역 경찰(지구대·파출소)의 피해지역 순찰을 통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범죄 예방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산불과 관련한 범죄 신고는 없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향후 지속적으로 가용 경력을 총 투입해 관계기관과 산불 완전진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아울러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합동 감식을 통해 발화 원인 등을 신속히 규명하고, 이재민 보호 등을 위해 피해자 보호 인력도 파견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