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사관학교 출신 현역 소령이 외제차를 몰고 청와대로 돌진하려다 경찰에 검거됐다. 이 소령은 군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던 중 도주했다가 다시 체포되기도 했다.
4일 경찰과 군 당국에 따르면 육군 소속 김모(45) 소령은 전날 오후 10시 30분쯤 자신의 BMW승용차를 타고 청와대에 무단침입하려다 동문 초소 앞 차단장치를 들이받고 멈춰 섰다.
김 소령은 이날 앞서 두 차례 청와대 진입을 시도했다. 오후 5시 10분쯤 “분실된 휴대전화를 찾아달라”며 청와대에 차로 진입하려다 제지당했다. 오후 8시 5분쯤에도 “청와대 회의에 참석하겠다”며 횡설수설하는 등 정상적인 의사소통이 되지 않았다. 수방사 헌병대에서 조사를 받던 그는 “담배 피우고 오겠다”며 밖으로 나가 한 간부의 차량을 얻어 타고 부대 밖으로 도주했다. 헌병대는 곧바로 추적해 오후 4시 28분 서울 지하철 7호선 논현역 화장실에서 김 소령을 검거했다.
군 관계자는 “김 소령은 오는 6월 전역예정자로 현재 국방전직교육원에서 전직교육을 받고 있다”면서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김 소령에 대한 신병관리에 허술했다는 지적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 사건 경위를 밝힐 것”이라고 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4일 경찰과 군 당국에 따르면 육군 소속 김모(45) 소령은 전날 오후 10시 30분쯤 자신의 BMW승용차를 타고 청와대에 무단침입하려다 동문 초소 앞 차단장치를 들이받고 멈춰 섰다.
김 소령은 이날 앞서 두 차례 청와대 진입을 시도했다. 오후 5시 10분쯤 “분실된 휴대전화를 찾아달라”며 청와대에 차로 진입하려다 제지당했다. 오후 8시 5분쯤에도 “청와대 회의에 참석하겠다”며 횡설수설하는 등 정상적인 의사소통이 되지 않았다. 수방사 헌병대에서 조사를 받던 그는 “담배 피우고 오겠다”며 밖으로 나가 한 간부의 차량을 얻어 타고 부대 밖으로 도주했다. 헌병대는 곧바로 추적해 오후 4시 28분 서울 지하철 7호선 논현역 화장실에서 김 소령을 검거했다.
군 관계자는 “김 소령은 오는 6월 전역예정자로 현재 국방전직교육원에서 전직교육을 받고 있다”면서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김 소령에 대한 신병관리에 허술했다는 지적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 사건 경위를 밝힐 것”이라고 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2019-04-05 11면